재계총수들 B20 서밋 주도적 목소리

재계총수들 B20 서밋 주도적 목소리

입력 2011-11-05 00:00
수정 2011-11-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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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저개발국에 사회적 기업을” 김승연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해야” 허창수 “기업 선제투자로 위기 극복”

국내 재계 주요 총수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별’로 떴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 열린 ‘재계의 유엔 총회’ 비즈니스 서밋(B20)이 그 현장이다. 이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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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최태원(왼쪽부터)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각사 제공
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최태원(왼쪽부터)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각사 제공
4일 재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서밋은 3∼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2∼3일 열린 행사다. G20 주요 기업인들이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G20 정상들에게 제안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저개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들 국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녹색성장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화석연료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폐지할 것을 제안하면서 주목받았다.

김 회장은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는 차세대 후손들에게 친환경적인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인 만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를 저탄소사회로 바꿔야 한다.”면서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보조금보다는 직접 지원이 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앞서 2일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

허 회장은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선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11-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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