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어느새 마흔 살

농심 새우깡, 어느새 마흔 살

입력 2011-11-09 00:00
업데이트 2011-1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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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국민 과자’인 농심 새우깡이 출시 40주년을 맞는다.

9일 농심에 따르면 새우깡은 1971년 12월 출시돼 다음 달이면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의 나이가 된다.

회사 관계자는 “새우깡이 출시될 당시의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출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1971년 12월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우깡은 지금까지 약 70억 봉지가 팔렸고, 이를 일렬로 놓으면 지구 둘레를 40바퀴 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손이가요~’ 광고노래는 제품 출시 17년째였던 1988년 가수 윤형주가 작곡하고 저명한 카피라이터 이만재씨가 작사했다. 노래는 곡을 만든 윤형주가 직접 불렀다.

새우깡이 큰 인기를 얻자 타사의 모방 상품이 잇따라 나왔고, 농심은 1989년 새우깡 포장에 ‘원조’라는 글귀를 넣었다.

제품 포장도 많이 변했다.

출시될 때에는 빨간 새우의 그림이 들어가고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형태였지만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포장에 실제 새우 사진이 들어갔다.

과자에 새우가 들어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새우잡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포장 후면에 넣었는데, 회사 디자이너들이 직접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 가서 새우를 잡은 사연은 사내에서 유명한 일화로 통한다.

새우깡 한 봉지(90g)에는 전라도 군산, 장항 일대에서 잡히는 국내산 꽃새우가 4마리 정도 들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의 누적 판매금액은 약 1조5천억원에 달한다.

농심은 연말까지 새우깡 홈페이지(www.saewookkang.com)를 통해 ‘새우깡 40주년 고객감사 대잔치’를 진행한다.

’나는 새우깡 CM송 가수다’ 코너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새우깡 광고노래를 부른 동영상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대상에게 2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상금을 준다.

동영상은 내달 11일까지 접수하고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네티즌 투표가 진행된다.

또 ‘내 폰에 CM송’ 이벤트를 열어 새우깡 광고노래를 휴대전화 컬러링으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태블릿PC와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새우깡 1만5천여 봉지 속에 행운권을 넣어 드럼세탁기와 주유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새우깡 속 깜짝 행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심 스낵CM팀 이도윤 브랜드 매니저는 “40년간 큰 사랑을 보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국민 스낵 새우깡의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로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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