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P 급락…이탈리아 위기 영향

코스피 50P 급락…이탈리아 위기 영향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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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로 코스피가 급락 출발했다.

1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1.07포인트(2.68%) 내린 1,856.46을 기록하고 있다.

수능일인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한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했다.

전일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97년 이후 14년 만에 7%를 넘어서자 이탈리아의 채무감당 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과거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채무 위기에 처했던 국가들은 7%를 넘긴 이후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탈리아는 내년 1~4월 1천700억 유로의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1조 유로로 증액한다고 해도 지원하기가 버겁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탈리아 문제가 전혀 새로운 뉴스는 아니므로 코스피가 1,850은 지킬 것이다. 추가 급락을 막으려면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1천9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131억원을, 개인이 18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타계’도 1천7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코스피의 하락세를 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천921억원, 비차익거래가 34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2천27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이 4% 이상 추락하고 있고 기계, 증권, 화학, 운송장비 등도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동반 급락하고 있다.

OCI가 7% 이상 떨어지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하이닉스, S-Oil, 호남석유 등이 4~5%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KT&G, LG생활건강, 오리온, 현대백화점 등 내수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2.83%) 하락한 495.01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7.20원 상승한 1천134.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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