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탈리아 쇼크’…주가급락·환율급등

금융시장 ‘이탈리아 쇼크’…주가급락·환율급등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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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가 50포인트 넘게 떨어지고 원ㆍ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올랐다.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국고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50.59포인트(2.65%) 하락한 1,856.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60.96으로 출발하고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2천7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스닥종합지수도 500선 아래로 내려와 495선 안팎에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17원 넘게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20원 오른 1,134.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135원에 출발해 1,13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로 국고채 가격은 오르고 있다.

장외채권시장에서 5년물인 11-5호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3.47%에 거래되고 있다. 3년물인 11-2호는 0.02%포인트 내린 3.36%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4.4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688계약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은행은 2천6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08%, 홍콩 항셍H지수는 4.25%, 일본 닛케이지수는 2.08% 각각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5% 내려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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