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갈치 됐네”…갈치값 10년來 최고

“다이아 갈치 됐네”…갈치값 10년來 최고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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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금갈치’로 불렸던 갈치 가격이 올해는 더 올라 ‘다이아 갈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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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자료사진) 연합뉴스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자료사진)
연합뉴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갈치(중품 기준) 도매가는 1kg에 1만9천500원으로 작년 가격인 1만5천980원보다 22%, 평년 가격인 1만1천593원보다 68%나 급등했다.

갈치 도매가가 ㎏당 1만9천원을 넘어선 것은 10년래 최고치다.

냉동갈치(중품)도 1㎏에 1만2천900원으로 평년의 8천467원에 비해 52.3%나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갈치 도매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일선 할인점에서 팔리는 갈치 가격도 냉동갈치 대(300g 내외)가 6천480원으로 작년의 3천980원보다 62%나 뛰었다.

갈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주산지인 제주 인근 수역의 해수온도 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하락했고, 일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던 중국, 일본 등 수입산 갈치가 부족한 것도 가격 급등세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갈치의 수입이 끊긴 데다 절대적인 어획량 부족으로 인해 중국산 갈치의 수입물량마저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갈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할인점 바이어들이 갈치를 구하기 위해 산지와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고등어처럼 갈치도 해외로 구하러 나가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갈치가 ‘다이아 갈치’가 되면서 대체상품으로 참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마트에서는 최근 2주간 참조기 매출이 94.9%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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