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년동안 반도체 공부했다

최태원, 2년동안 반도체 공부했다

입력 2011-11-11 00:00
업데이트 2011-1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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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하이닉스반도체 사업 ‘자신감’ ‘제3의 성장판’으로 수출기업 변신 구상

”난간 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2년간 반도체 산업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서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때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하이닉스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검찰이 계열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결정한 일이다.

특히 최 회장이 글로벌 성장을 위해 반도체산업을 새로운 ‘성장카드’로 지목했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그룹 내에서는 이번 결정은 최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정글 탈출론’을 실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글 속에서 생존하는 2가지 방법, 즉 그 자리에서 맹수의 공격을 피하거나 빠져나오는 방법 중에서 최 회장은 평소 빠져나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내수 산업에서 빠져나가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SK는 하이닉스 사업이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축으로 한 성장판에 반도체라는 ‘제3의 성장판’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 약점이었던 내수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수출 비중이 90% 이상인 반도체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SK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하이닉스의 주인이 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꼼꼼하게 준비를 해왔다”면서 “정유와 통신사업에서 증명된 것처럼 한 번 인수하면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이 SK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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