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카페라테 값 8~10% 줄인상

요구르트·카페라테 값 8~10% 줄인상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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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發 유제품값 상승 현실화

우유값에 이어 요구르트,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오전 1일 배달 고객들에게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했다고 공지했으며 주요 대형마트에 대한 공급 가격도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공지문에서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 인상과 각종 원료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구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심 끝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 대한 ‘불가리스’ 6종과 ‘짜먹는 이오’ 2종의 공급가격을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가리스’ 150㎖ 제품 4개짜리 한 묶음 상품이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인상됐으며, ‘짜먹는 이오 복숭아’ 40㎖ 제품 12개짜리가 3380원에서 3650원으로 8% 올랐다.

또 푸르밀, 다논 등도 주요 대형마트에 요구르트 제품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고 인상률과 시기를 협의 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 이후 요구르트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협의 중”이라며 “인상률은 대부분 10% 안쪽이며, 이번 주 안에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14일 우유가 들어가는 ‘카페라테’ 제품군의 가격을 8%대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소매가격은 지난주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조정됐고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제품 가격도 조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달해 우유값 인상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큰 데다 커피 값도 2년간 200% 이상 올라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제품 가격 인상은 8월 16일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138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남양·매일우유 등의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네이처 드링킹 요구르트 등 유제품 20여종의 가격도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1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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