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협상결렬시 24일 지상파 송출 중단”

케이블 “협상결렬시 24일 지상파 송출 중단”

입력 2011-11-22 00:00
업데이트 2011-11-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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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시청자에 피해 가면 안돼”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지상파 방송사와의 재송신 협상이 결렬되면 24일 정오부터 SBS·MBC·KBS2 등 3개 지상파 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8VSB신호를 중단하면 케이블 시청자들은 고화질 지상파 채널은 볼 수 없고 저화질 아날로그 채널만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들도 저화질 아날로그 채널(SD)로 송출된 신호만 수신할 수 있다.

케이블TV비대위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 같은 조치를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는 향후 비대위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블TV와 지상파 3사는 재송신 대가 산정에 관한 협의 기한을 23일까지로 잡고 있으나 재송신 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저작권료와 송출료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TV 측은 협상기한을 하루 앞두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마련한 긴급 오찬 간담회에서는 “재송신 대가 산정 협상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티브로드·CJ헬로비전·씨앤앰·HCN·CMB 등 케이블TV 5사 사장단은 최 위원장에게 “지상파TV 방송사가 제시한 재송신 대가 단계적 인하 방안을 토대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재송신 협상 진행이 부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지상파 방송과의 분쟁으로 인한 방송 송출 차단으로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타결책 마련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21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사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협상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상파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가입자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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