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료 인상안 검토중”

“한전 전기료 인상안 검토중”

입력 2011-11-25 00:00
수정 2011-11-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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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장관 “재정부장관과 결론 빨리 낼 것”

“안정된 전기수급을 위해 전기료는 꼭 인상돼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 값도 알뜰주유소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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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경기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홍 장관은 “얼마 전 한전 이사회에서 의결한 ‘연내 10% 인상안’을 기획재정부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의 왜곡을 막고, 한국전력의 경쟁력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의 왜곡은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원가의 90% 수준에서 팔리고 있어 전기를 팔수록 사업자가 손해를 입는 구조를 말한다.

하지만 “지경부 역시 물가와 상관있는 부처인 만큼 복합적으로 고민할 것”이라면서 “12월 5일 동절기 전력비상대책 기간이 시작되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인상과정이 쉽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못 박지 않았다.

최중경 전 장관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알뜰주유소 역시 홍 장관이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알뜰주유소는 공급에 대한 정부 측과 정유사들과의 입장 차로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봐도 한 번 두 번에 결정되는 것은 없다. 알뜰주유소의 본질을 정유사 측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면서 국내 정유사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정책’을 펴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이제 막 무역 1조 달러 돌파를 앞둔 우리나라 경제가 다양한 정책으로 2조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11-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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