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브랜드 등 현지진출 탄력
LG생활건강은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차로 지분 70%를 91억엔(약 1319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 30%는 3년 이내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생활건강은 긴자 스테파니를 통해 더페이스샵과 ‘숨’ 브랜드의 일본 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빌리프’ ‘보브’ 등 브랜드의 현지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는 1992년에 설립됐다. 안티에이징 제품을 중심으로 통신판매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437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이었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일본에서 현지 유통업체 TJI를 통해 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등을 수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개로 늘렸고, 일본 롯데닷컴을 통해 발효화장품 ‘숨’의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일본 내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1-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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