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이상 성인 4명중 1명꼴로 대사증후군 환자

30대이상 성인 4명중 1명꼴로 대사증후군 환자

입력 2012-06-17 00:00
업데이트 2012-06-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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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자료분석..남성 31.4%, 여성 18.4%대사증후군 주의군은 절반 넘어..”비만관리가 중요”

30대 이상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대사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 건강검진 자료와 수검자의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1천32만9천207명 가운데 대사증후군 환자가 25.6%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주의군도 건강검진 수검자의 50.1%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이거나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당뇨약 복용자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경우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인 경우 가운데 3가지 이상을 가졌을 때 해당되고, 주의군은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를 뜻한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전체 남성의 31.4%, 여성은 18.4%로 남성환자 비율이 월등 많았으나 나이가 들수록 여성환자 비율이 높아졌다.

30대는 남성 23.7%, 여성 3.4%, 40대 남성 30.6%, 여성 8.7%, 50대 남성 36.2%, 여성 19%, 60대 남성 38.6%, 여성 33.7%, 70대 남성 37%, 여성 42.1%, 80대 이상 남성 31.3%, 여성 40.7%였다.

대사증후군 5개 증상 가운데 1개를 가진 남성의 비율은 25.5%, 여성은 27.4%였다. 2개는 남성 26.2%, 여성 20.7%, 3개는 남성 19.8%, 여성 12.7%, 4개는 남성 9.7%, 여성 4.9%, 5개는 남성 1.9%, 여성 0.8%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러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대사증후군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 비만이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 내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보내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유발되는 등 여러 성인병이 발생하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 체내 염증 반응, 대사조절 물질의 변화 등도 대사증후군의 원인이다.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음주.흡연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게 되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고혈압과 이상지혈증, 고혈당 등이 개선되는 만큼 비만 교정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또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체중유지가 중요한 만큼 과다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한식 위주의 식단, 짜지 않은 음식,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 1주일에 3-4차례 하루 30분 이상 운동, 금연 및 알코올 섭취 감소,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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