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불안에 코스피 장중 1,800선 붕괴

유럽 불안에 코스피 장중 1,800선 붕괴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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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끊이지 않는 우려 탓에 코스피가 22일만에 장중에 1,800선을 내줬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 종가보다 한 때 18.03포인트(0.99%) 하락한 1,799.78을 나타냈다.

지수는 1,815.7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1,800선을 오르내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실시된 스페인 국채 입찰에서 3개월물 금리는 2.362%로, 한달 전보다 3배 가까이 올랐으며 6개월물도 3.237%로 급등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올라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유럽 당국의 정책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만큼 저점은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52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1천6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1천12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운송장비는 2.84%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기가스(-1.54%)와 섬유의복(-1.47%)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35% 하락하며 반등한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차(-3.98%), 기아차(-3.42%), 현대모비스(-3.39%) 등 현대차그룹 대표주들이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0.42%) 하락한 482.3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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