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흑자 지난달 사상최대

서비스수지 흑자 지난달 사상최대

입력 2012-06-29 00:00
업데이트 2012-06-29 0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상수지에 별 보탬이 안 됐던 서비스수지가 지난달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중동 특수’에 힘입어서다.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폭도 전달의 두 배로 뛰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경상 흑자가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건설 등 중동 특수 영향

한은이 28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서비스수지는 15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5억 5000만 달러)의 약 3배다.

양재룡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공사 수주, 해외 건설 공사 수주 등으로 건설서비스 흑자 폭(17억 7000만 달러)이 크게 늘고 사업서비스 적자 폭(10억 4000만 달러)이 줄면서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17억 5000만 달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본원소득수지(3억 4000만 달러)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경상수지는 3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보다 18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올들어 1~5월 누적 흑자액은 79억 1000만 달러다.

●경상수지 흑자 폭 전달의 두 배 껑충

양 부장은 “6월에는 (기업들이 재무제표 관리에 나서는) 분기말 효과 등이 있어 경상흑자가 5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12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들면서 생긴 ‘불황형 흑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양 부장은 “올해 초 원유 도입 단가 상승과 지난해의 일본 대지진 특수 효과 등을 제거하면 수출입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아니어서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6-29 21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