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연산 30만대 중국 3공장 착공

기아차, 연산 30만대 중국 3공장 착공

입력 2012-06-30 00:00
업데이트 2012-06-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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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硏·주행장 갖춰… “중국형 모델 개발”

기아차가 중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3공장 착공식을 갖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뤄즈쥔 장쑤성 서기, 정몽구 회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2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뤄즈쥔 장쑤성 서기, 정몽구 회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기아차 중국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29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중국 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150만㎡(약 45만평)의 대지에 8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3공장은 2014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중국에서 기존 1공장 14만대, 2공장 30만대에 이어 3공장 30만대까지 연간 7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에 맞춰 이번 기아차 제3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면서 “기아차는 이번 공장 건설과 품질혁신, 고객만족 경영을 더해 중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기아차 중국 3공장은 기존 1, 2공장이 위치한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잡게 된다. 2공장과의 거리는 5㎞에 불과해 기존에 설치된 각종 인프라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장 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모듈 공정을 갖춘 최첨단 완성차 생산설비뿐 아니라 기술연구소, 고속 주행시험장(총 길이 1960m) 등 연구시설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중국 전략형 모델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차는 1998년 중국 첫 현지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2007년 10만 1427대, 2008년 14만 2008대, 2009년 24만 1386대, 2010년 33만 3028대, 2011년 43만 2518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6-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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