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호재’에 코스피 반등…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G2 호재’에 코스피 반등…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입력 2013-06-26 00:00
업데이트 2013-06-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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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회복·중국 신용경색 완화 기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중국에선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34%) 상승한 1,786.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19.11포인트(0.98%) 오른 1,799.74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가 쏟아진 탓에 1,780선으로 밀렸다.

전날 5% 넘게 폭락한 코스닥지수도 8.24포인트(1.71%) 상승한 489.19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증시는 G2(미국·중국)에 울고 웃는다. 이날은 G2에서 날아든 호재가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다소 풀어줬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5월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주택가격도 오름세였다. 미국 경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시장 공황 상태가 안정되면 자금경색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요하다면 일부 금융기관에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2 경제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천5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4일째 주식을 팔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 가격이 싸졌다는 인식이 퍼졌다”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돼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68억원)와 비차익거래(1천171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1천440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2.23%), 종이·목재(2.22%), 의약품(1.61%), 기계(1.21%)의 상승폭이 크다. 전기전자(-0.40%), 통신업(-0.27%), 운수창고(-0.17%)는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름세다.

현대차(0.49%), 현대모비스(0.78%), 기아차(0.52%) 등 자동차주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1.86%, 2.41% 상승했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08% 내린 128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모건스탠리, CLSA,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올라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57.08로 0.34%, 선전성분지수는 7,571.97로 1.03% 각각 올랐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0.67% 오른 13,056.13, 토픽스지수는 0.94% 상승한 1,088.71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87% 뛰어올랐다.

호주 S&P/ASX200 지수와 뉴질랜드 NZX50 지수는 각각 1.45%, 1.77%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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