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간제 근로자 6천명 채용키로

삼성그룹, 시간제 근로자 6천명 채용키로

입력 2013-11-13 00:00
업데이트 2013-1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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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퇴직 장년층이 주요 대상

삼성이 시간제 근로자 6천명을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총 6천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120개 직무 분야에서 선발한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2천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각 400명 등이다.

직무별로 보면 개발지원 1천400명, 사무지원 1천800명, 환경안전 1천300명, 생산지원· 판매/서비스·특수직무 각 500명이다.

채용 대상은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이며 특히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퇴직한 장년층 등이 주요 대상이다.

선발 인력의 일정비율은 55세 이상 중장년층에 할당된다.

이들은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된다. 개인의 여거에 따라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의 근무시간과 오전, 오후 등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무특성에 따라서는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시간제 근로자의 처우는 해당 직무의 가치, 근무시간, 근로자의 경험·숙련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4대보험 혜택은 받을 수 있으며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PI)도 지급받는다.

삼성은 2년 근무후 일정수준의 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은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고 12월 서류전형, 내년 1월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고용노동부 주관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서는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채용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으로 인력 다양성을 확대해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맞벌이 기회 제공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근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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