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 지표물 거래량 사상 최대…250조원 육박

장기채 지표물 거래량 사상 최대…250조원 육박

입력 2014-01-12 00:00
업데이트 2014-0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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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육성책 영향…전체 거래량은 소폭 감소

정부의 10년물 지표채권 육성책에 힘입어 지난해 장기채 지표물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장내 국채전문유통시장(KTS)에서 거래된 장기채 지표물 거래량은 24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88조4천억원) 거래량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국고채 지표물은 시중금리 형성의 기준이 되는 채권으로, 경쟁입찰로 발행한 국고채 중 가장 최근에 발행한 종목을 뜻한다.

장기채에는 국고채권 중 발행만기가 10년, 20년, 30년인 채권이 포함된다.

지난해 전체 국고채 지표물 거래량은 1천192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2년(1천230조7천원)보다 3.07% 감소했다.

중단기 채권인 3년 지표물과 5년 지표물 거래량도 각각 5.7%, 10.1% 줄었다.

10년물을 신규 지표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장기채 지표물 거래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 투자기관의 수요 증가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발행 만기별로 보면 국고채 10년 지표물 거래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년 지표물은 전년(150조7천억원)보다 24.6% 늘어난 187조9천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지난해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 비중은 55.6%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63.7%)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장외거래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거래 비중을 유지했다.

국고지표물에 대한 평균 시장호가 스프레드는 4.2원으로 전년(4.3원)보다 1.8% 감소했다.

신규 지표채권인 10년물의 스프레드 감소(-29.4%)가 평균 스프레드 감소를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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