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시장 임대료, 세계 31번째로 비싸

서울 도심 오피스시장 임대료, 세계 31번째로 비싸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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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웨스트엔드 2년 연속 1위…홍콩 2위

서울 중구·종로구 등 강북 도심권역(CBD)이 세계에서 31번째로 오피스 임대료가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18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회사인 쿠시면앤드웨이크필드가 내놓은 ‘2013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지역으로 나타났고, 서울 CBD는 31위를 기록했다.

1㎡당 연간 임대료가 2천122유로(약 309만원)로 나타난 런던 웨스트엔드는 많은 수요와 오피스 공간 부족으로 임차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임대가가 5% 상승, 홍콩 CBD(1천432유로)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CBD(1천92유로)는 수요 증가로 2012년 6위에서 작년 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고, 중국 베이징 CBD(1천27유로), 일본 도쿄 CBD(1천3유로), 5번가 등으로 이뤄진 미국 뉴욕 미드타운(993유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부지구(zona sul·991유로), 인도 뉴델리의 코노트 플레이스(Connaught Place·959유로), 프랑스 파리 CBD(895유로), 호주 시드니 CBD(844유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 CBD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1∼2% 오르며 1㎡당 434유로(연간)를 기록, 전년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윤원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상무는 “작년 상반기에는 스테이트타워 광화문, 아스테리움 서울, N타워 등 대규모 오피스 3동이 도심에 공급됨에 따라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하반기에는 사옥 개선 이전 수요가 늘어나며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올해 역시 기존에 공급된 빌딩이 채워질 때까지 임차인 위주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청진구역에서 오피스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주요 건물에 대한 사옥 이전 수요 등이 뒷받침되면 공실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작년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임대료는 3% 상승한 가운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임대료 상승률은 1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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