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입력 2014-09-03 00:00
업데이트 2014-09-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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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파업, 금융권 총파업,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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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파업 등 금융권 총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14년 만에 금융권 총파업이 결의된 가운데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국책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높은 상태다.

기업은행 등 일부 국책은행은 정부의 공기업 복지혜택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일 “3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전체 1만 2000명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복지혜택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줄이는 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집행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만 “영업점의 인원 차출은 최소화했고, 주로 본점 부서 직원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일반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금융산업노동조합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금융노조는 ‘100% 파업 참여’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직원은 약 1천명으로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의 약 1천개 점포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며 “점포마다 많아야 1~2명만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노조 간부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갈등을 겪는 국민은행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종합상황본부를 꾸렸으나, 현재까지 모든 점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지역 분회는 1~2명씩, 지방은 시·도당 10명씩 모두 700명 정도 파업에 참여했으나, 전국 각 지점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반발하는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별개로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그러나 외환은행 역시 일선 점포의 영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의 인원이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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