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 한국농어촌공사, 주요 업무에 ICT 접목… 스마트워크 탈바꿈

[공기업 특집] 한국농어촌공사, 주요 업무에 ICT 접목… 스마트워크 탈바꿈

입력 2014-09-29 00:00
업데이트 2014-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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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농어촌 정비, 농지은행, 농업기반시설 관리 등 주요 업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워크 선진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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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회의실에서 농어촌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회의실에서 농어촌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농어촌공사는 29일 전남 나주에 있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면서 업무 전반에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본사 이전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 ▲공간의 혁신 ▲개방과 창조 구현 등을 목표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확 바꿀 방침이다.

스마트워크로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고, 다른 직원들과 정보와 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도권인 경기 의왕시에서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김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농업 현장을 발로 뛰면서 현장 중심의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바꾸는 작업이다.

비효율적인 대면보고는 2017년까지 현재보다 90% 이상 줄이고 이메일 보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각종 보고서와 지침도 전 직원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자문서로 만든다. 이에 따라 종이 사용률을 현재보다 90% 줄여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본부와 해외사업 현장 근무자들도 쉽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다.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시차 출퇴근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유연근무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출장을 가도 결재가 가능하고 사무실 상황, 업무자료도 공유할 수 있어 일 보기가 편리해질 것”이라면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가사, 육아에도 큰 문제가 없어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사무공간도 대폭 바꿨다. 임원실, 부서장실의 불필요한 면적은 줄이고 직원들의 사무, 복지 공간은 늘렸다. 의왕시 사옥에서 122㎡나 차지했던 사장 집무실은 59㎡로, 감사 집무실은 85㎡에서 48㎡로 축소했다. 대신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회의실을 9개에서 49개로 늘렸고, 휴식 및 복지 공간 면적을 230㎡에서 2374㎡로 대폭 확장했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삼아 조직 전반의 업무 문화를 효율 중심으로 바꾸겠다”면서 “사무공간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공공 부문의 스마트워크를 선도하고 최고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9-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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