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관심 ‘후끈’…중국 본토 투자 상품도 ‘봇물’

후강퉁 관심 ‘후끈’…중국 본토 투자 상품도 ‘봇물’

입력 2014-11-18 05:50
업데이트 2014-11-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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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효과로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과 대신증권은 다음 달에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 투자 랩 상품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가진 각 증권사가 투자자 대신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해 운용해주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다음 달에 1억 달러(1천100억원) 규모로 중국 본토 1등주에 투자하는 ‘본토 1등주랩’(가칭)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중국 상하이 A주의 고배당주와 소비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아이엠 유 랩-후강퉁 고배당플러스’를 출시했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시선을 끈다.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대형주에 투자하는 ‘차이나2.0펀드’와 H주, 홍콩, 대만 등에 투자하는 ‘차이나펀드’, 본토 A주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펀드 등 10여개의 관련 펀드를 운용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투신운용도 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CSI300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KB자산운용도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KB중국본토A주 펀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중국 본토 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도 속속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5일부터 중국 본토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동양차이나본토채권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전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신한BNPP 위안화 본토채권펀드’를 내놨고 한국운용은 중국 주요 국유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 국유기업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를 선보였다.

유안타증권의 한 관계자는 “법인투자가가 주로 찾는 기존 채권형 펀드와는 달리 중국 본토 채권펀드에는 소액 개인투자자나 자산가도 포트폴리오 편입 차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을 거쳐 직접 중국 본토 A주 종목을 사들일 수 있는 후강퉁은 시행 첫날 큰 인기를 끌었다.

전날 후강퉁은 거래한도인 130억 위안(약 2조3천억원)이 일찌감치 마감돼 조기에 마감됐다. 국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최소 100억원 이상이 후강퉁을 통해 중국 주식시장으로 들어갔다.

증권사들은 중국 최대 화장품 업체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와 유제품 1위 업체인 네이멍구이리(內蒙古伊利), 여행사 중국국제여행(中國國旅), 증류주 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의약품 업체 텐스리(天士力), 캉위안(康緣)제약, 대표적인 IT기업 텅쉰(騰迅·텐센트) 등을 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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