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변신 또 변신…돌파구 모색

패밀리 레스토랑, 변신 또 변신…돌파구 모색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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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획일적인 메뉴·매장 구성을 탈피하거나 세컨드(하위)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1인 가구 증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침체,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점점 인기가 시들해지며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제 고객층을 확대하려면 달라진 고객 수요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각 업체는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빕스는 지난 4월부터 20∼40대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은 학군 밀집지역이나 쇼핑몰 근교 등에 있는 21개 매장을 브런치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베이컨, 계란, 감자 요리 위주의 미국식 브런치와 포카치아, 프리타타 등으로 구성된 유럽식 브런치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명동중앙점, 판교점, 인천 연수점 등은 브런치 도입 후 평일 점심 고객이 20%이상 증가했다. 여성들의 소모임이나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들의 약속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5월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빕스 다이너’를 론칭했다. 기존 빕스보다 편안하고 젊은 분위기로 메뉴와 인테리어를 구성한 매장이라고 한다.

기존 빕스 샐러드 바 메뉴에 ‘바비큐 포크햄’, ‘미니버거’, ‘치즈파니니’, ‘홍합스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메뉴를 추가했다. 현재 홍대점, 강남역점, 종로점, 대구 동성로점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븐스프링스는 세컨드 브랜드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세븐스프링스 스마트’를 론칭한 데 이어 이달 초 ‘카페 세븐스프링스’를 선보였다.

세븐스프링스 스마트는 기존 세븐스프링스보다 가격을 낮추고 얇게 썬 고기를 채소와 함께 국물에 데쳐 먹는 냄비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스프링스처럼 채소, 국수, 철판요리 등으로 구성된 샐러드바도 있다.

가격은 평일 점심 샐러드바(그린테이블)가 1만4천900∼1만5천900원으로 기존 세븐스프링스(2만1천700원)보다 저렴하다.

’샐러드·브런치 카페’를 표방하는 카페 세븐스프링스는 샐러드, 브런치, 과일, 음료 등 4가지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세븐스프링스를 가볍게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기획한 매장이다.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초창기에는 모든 매장에서 같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점점 시장이 커지고 고객 수요가 세분화하고 다양해져 매장 콘셉트 다각화에 힘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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