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갔나’…채권금리, 금리동결에 ‘반등’

‘너무 앞서갔나’…채권금리, 금리동결에 ‘반등’

입력 2015-01-15 17:03
수정 2015-0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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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15일 채권금리가 실망감에 반등세(채권값 하락)를 보였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70%포인트 상승해 연 2.044%를 나타냈다.

3년물 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하루 앞둔 전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부풀며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으나, 이날 다시 기준금리 위로 자리 잡았다.

다른 주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2.171%로 0.082%포인트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연 2.450%로 0.081%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073%포인트 올라 연 2.648%를, 30년물 금리는 0.074%포인트 상승해 연 2.750%를 각각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0.043%포인트 상승해 연 2.002%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도 0.054% 오른 연 2.020%였다.

AA-등급 3년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2.362%, BBB- 등급 회사채는 연 8.214%로 0.066%포인트씩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1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연 2.25%로 전날과 같았다.

채권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날 만장일치 금리 동결에 많이 축소된 모습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 결과가 만장일치 동결로 발표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하락한 시장 금리의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전망은 하향 조정됐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변화 가능성을 찾긴 어려웠다”며 “1분기 중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시장기대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조정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맞선다.

서 연구원은 “아직 국내 통화정책에서 뚜렷한 추가 통화 완화 신호를 확인할 순 없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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