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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다 진이 다 빠진다’…서울 평균 편도 통근시간 41분

‘출근하다 진이 다 빠진다’…서울 평균 편도 통근시간 41분

입력 2017-04-19 13:33
업데이트 2017-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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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통학으로 서울로 150만명 유입…경기서 128만명 이동

서울 거주 인구의 평균 편도 통근시간이 40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복 출퇴근길에 1시간 반 가까이 쏟는 셈이다.

통근·통학 때문에 서울로 유입하는 인구는 150만명에 달했다. 그중 대부분은 경기 거주민이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2015년 11월 1일 기준 현재 12세 이상 인구 중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66.7%에 해당하는 2천935만8천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편도 기준)은 30.9분이었다. 2010년 29.2분보다 1.7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통근에 걸리는 시간이 31.2분, 통학이 평균 29.6분이었다.

수도권 통근·통학시간은 37.7분으로 비수도권(24.2분)보다 13.5분 더 걸렸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평균 통근·통학 소요시간은 39.3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다음이 인천(38.7분), 경기(36.2분) 순이었다.

통근시간에서도 서울이 40.5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단순히 계산하면 서울에선 출퇴근에만 하루 평균 1시간 21분을 쏟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보다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조사는 출근 시간 기준”이라며 “퇴근은 출근보다 여유롭게 가는 경향이 있어 출근보다 통근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통학시간은 인천이 38.0분으로 가장 길었다.

통근·통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인구는 52.6%로 5년 전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2시간 이상 걸리는 비율은 1.6%로 0.1%포인트 증가했다.

통근·통학 인구 중 거주지 시·군·구에서 이동하는 인구는 64.9%였다.

이 비율은 비수도권이 76.6%로 수도권(53.0%)보다 23.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통근·통학 인구는 1천442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통근·통학 인구 2명 중 1명이 수도권 거주민인 셈이다.

수도권 통근·통학 인구 중 같은 시·도 내에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천189만7천명이었고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252만7천명이었다.

통근·통학 때문에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는 150만명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천에서 서울로 19만1천명, 경기에서 서울로 127만7천명,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오는 인구가 3만2천명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서울 밖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73만3천명이었다.

서울로 통근·통학 때문에 순유입하는 인구가 76만8천명에 달하는 셈이다.

인천과 경기에선 통근·통학 때 인구가 순유출됐다.

인천의 순유출 규모는 21만9천명, 경기는 70만7천명에 달했다.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경기 고양시(16만9천명), 경기 성남시(14만4천명) 순이었다.

통근·통학 인구 중 10% 이상이 서울로 가는 시군구는 경기 과천(38.9%), 경기 광명(38.8%), 경기 하남(35.8%) 등 21개로 파악됐다.

통근·통학 인구의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37.4%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은 시내·좌석·마을버스가 15.2%, 전철·지하철이 13.9%, 2개 이상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복합수단이 11.4%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승용차로 통근·통학하는 비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

복합교통수단 이용 비율은 서울이 14.2%로 가장 높았다.

서울의 주간인구 지수는 10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간인구지수는 상주인구에 통근·통학으로 순유입하는 인구를 반영한 값의 비율로, 100을 넘으면 통근·통학 때 인구가 순유입한다는 의미다.

인천의 주간인구 지수는 92.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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