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연휴 마지막 날 차분히 보내야”

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연휴 마지막 날 차분히 보내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06 10:33
수정 2019-02-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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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해소…‘고맙다·수고했다’ 따뜻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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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목, 붐비는 전통시장
설날 대목, 붐비는 전통시장 설 연휴 첫날인 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설날 제수용품 등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보고 있다. 2019.2.2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상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문가들은 길게는 5일간 이어진 연휴 기간으로 엉클어진 생체리듬을 바로 잡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명절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 가운데는 피곤함을 느끼고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후유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연휴 기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패턴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 지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일상에 복귀하는데 피곤을 느끼는 것은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무너진 생체리듬을 빨리 되찾아야 하는데 일상 복귀 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명절 마지막 날이라도 차분히 쉬면서 수면 주기를 정상화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낮에 몰려오는 졸음은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신우성 교수는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 적어도 전날 아침에는 집에 와 여유롭게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완충 시간을 통해 설 연휴 중 흐트러졌던 생활패턴을 평소처럼 조금씩 바꿔 가면 명절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는 음식준비, 장거리 운전, 친척 모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해소하려면 따뜻한 표현을 사용해 대화해야 한다.

백 교수는 “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음식 장만하는 아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로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 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좋은 명약”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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