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체감경기, 중소·내수기업 중심으로 하락

7월 기업 체감경기, 중소·내수기업 중심으로 하락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07-30 14:30
업데이트 2019-07-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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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73으로 집계됐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부품 수출감소에, 1차 금속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 및 비수기 영향에 7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4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노트북 부품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9로 한 달 전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84)도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66)은 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비수기에 진입하며 2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과학·기술은 설계와 감리 수요가 부진해 12포인트 급락했다.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8월 전 산업 업황전망 BSI는 71로 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곧바로 조사대상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를 두고 기업들이 구체적인 피해가 있다는 답을 많이 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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