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고민 공유, 비법 알려줘 큰 도움 됐다”

“농사 고민 공유, 비법 알려줘 큰 도움 됐다”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3-08-22 23:50
업데이트 2023-08-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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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 경영인 대상 수상자 워크숍

1박 2일간 모여 농해수위와 소통
“지자체 못 한 일에 국회 답변 기대”

전문가들 ‘영농인 역량 강화’ 특강
신기술·트렌드 공유 기회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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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의 주관 및 후원으로 2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우수 영농인 초청 역량개발 워크숍에서 소병훈(앞줄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서울신문,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의 주관 및 후원으로 2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우수 영농인 초청 역량개발 워크숍에서 소병훈(앞줄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걱정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농사를 지으며 갖고 있던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로 다른 지역의 영농인들이 농사 비법을 알려주며 해결책을 찾아줘서 큰 도움이 됐다.”

22일 오전 7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서 올라왔다는 강원모(40)씨는 국회 등지에서 열린 ‘우수 영농인 초청 역량개발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국 각지의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사와 관련된 고민을 함께 나누다 보니 평소 느끼던 답답함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역대 수상자 40여명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1981년부터 40년 넘게 이 상을 제정, 시상해 왔는데 올해에는 수상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박 2일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의 간담회로 막을 올렸다. 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식량과 에너지 분야의 자급률이 낮고 특정 국가에 수입이 집중돼 있다”면서 “수입국이 판매를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오기 때문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모든 농업 분야의 자급률을 높이려고 한다”며 “여기 있는 우수 영농인들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농인들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소 위원장에게 전했다. 특히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농민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태양광 사업으로 인한 농경지 축소’, ‘수입 농산품으로 인한 농촌 경쟁력 약화’, ‘정부 지원금 문제’ 등이 논의됐다. 소 위원장은 이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차후 검토한 뒤 위원회 차원의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을 받은 이호명(39)씨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 말해도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국회에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다만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농해수위의 답변을 기다리려고 한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영농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줄 전문가 특강도 진행됐다. 이상현 고려대 교수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농산물 무역’에 대해, 임정빈 서울대 교수가 ‘농업농촌을 둘러싼 메가트렌드와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유승혁 기자
2023-08-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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