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돈 쓴다… 온라인쇼핑 성장세 둔화

밖에서 돈 쓴다… 온라인쇼핑 성장세 둔화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3-08-29 18:20
업데이트 2023-08-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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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거래 109조 전년비 7%↑
여행·교통·레저 서비스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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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 제공
올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는 7%가량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전체 쇼핑 거래액은 10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성장했다. 다만 2021년 상반기 23.7%, 2022년 상반기 12.2%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품 거래액(78조 1000억원)은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거래액(31조 1000억원)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0% 증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판매처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모바일쇼핑이 80조 7000억원, 인터넷(PC)쇼핑이 28조 4000억원으로 모바일쇼핑 규모가 인터넷쇼핑 대비 2.8배에 달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간편결제 시스템 정착 등으로 모바일이 온라인쇼핑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내 소매업 매출액 규모는 494조원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8년 대비 35.9%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쇼핑과 홈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76.6% 성장하며 소매시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유통 중에서는 슈퍼마켓과 전문소매점, 편의점, 백화점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대형마트는 3.9% 성장하는 데 그쳤다.

대한상의는 “올해 엔데믹을 맞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및 야외 활동에 따른 외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3-08-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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