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 스마트폰 월 1만5천원에 이용

노인·장애인 스마트폰 월 1만5천원에 이용

입력 2011-11-01 00:00
업데이트 2011-11-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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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용 요금제 출시…KT·LGU+도 연내 동참

노인과 장애인이 매월 1만5천원 정도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서민 물가 안정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계층 간 정보격차를 없애기 위해 SK텔레콤이 신청한 노인 및 장애인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약관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만 65세 이상 가입자를 위한 ‘실버 스마트 15’ 요금제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인원 손사랑’ 요금제를 오는 7일 출시하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올인원 소리사랑’ 요금제를 1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실버 스마트 15는 국내 스마트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정액 1만5천원에 음성통화 50분, 영상통화 30분, 문자 8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 네이트 프리존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방통위와 SK텔레콤은 “통화량이 적은 노인들도 저렴한 요금에 스마트폰으로 날씨 확인, 이메일, 뉴스 보기 등 생활에 필요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통위는 “노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전화도 많이 나오도록 이동통신사·제조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인원 손사랑은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통화 대신 영상통화를 강화한 스마트폰 요금제다. 월 3만4천원에 영상 110분, 문자 1천건, 데이터 100MB, 네이트 프리존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올인원 소리사랑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통화 제공량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월 3만4천원에 음성 250분, 문자 50건, 데이터 100MB, 네이트 프리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청각·시각장애인은 35%의 복지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월 1만1천원을 할인해주는 이통사 약정할인 제도를 적용하면 한 달에 1만5천원 정도를 내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KT와 LG유플러스(U+)도 연내 노인·장애인을 위한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통위는 올해 2월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고, 10월에는 군 입대자의 휴대전화 일시정지 서비스 요금을 면제토록 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요금감면 대상을 이동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확대하는 등 누구나 부담 없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 음성통화를 영상통화로 대체한 요금제를 만들자는 서명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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