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잇단 말썽에 이용자들 폭발 직전

‘디아블로3’ 잇단 말썽에 이용자들 폭발 직전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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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코리아, 서버 운영능력 ‘도마위’…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 ‘디아블로3’가 잦은 서버점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분노가 극에 달해 집단 소송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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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아블로3는 출시 이후 매 주말마다 이용자 증가로 인해 서버 폭주가 발생, 서버점검이 계속 진행돼 왔으며, 지난 10일에는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하루종일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점검 완료 시간을 계속 미루다 결국 시간을 확정짓지 못하고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현재 블리자드코리아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백섭 현상까지 발생해 게임에 치명적인 ‘아이템 복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백섭은 인터넷 신조어로 게임 서버에 치명적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가 게임을 실행할 경우 이전 플레이의 데이터가 복구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백섭을 악용한 아이템 복사 동영상이 등장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이용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블리자드코리아의 안일한 운영방침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으며, 국내 PC방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중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는 11일 잦은 접속장애와 서버점검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블리자드코리아가 회피성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집단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문협은 디아블로3 사용자와 PC방 업주를 모집하는 집단소송카페 ‘디아블로3 피해 소송 모임’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찬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은 “매주 잦은 서버점검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이나 사과 없이 무조건 본사 확인과 결정을 기다리라는 대응은 국내 PC방과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몇몇 PC방에서는 디아블로3에 대한 오과금 사례도 발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한 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매 주말마다 긴급 점검이 이뤄지는 이유는 서버 기술력 문제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 지난 주말의 경우 백섭이 발생해 계속해서 서버 오픈이 지연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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