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기 주춤…국내 애플전문매장 줄줄이 축소

애플 인기 주춤…국내 애플전문매장 줄줄이 축소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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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위기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애플 제품 유통 전문점(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들이 매장 수를 줄이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APR인 프리스비는 올 3분기 중으로 서울 2개, 지방 1개 등 총 3개의 매장을 폐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APR인 에이샵(a#)은 코엑스의 한 매장 영업을 종료했고, 윌리스는 서비스센터를 통합했다. 컨시어지는 애플 외 다른 제조사의 IT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 APR인 프리스비마저 구조조정을 결심한 것이다.

APR들이 잇달아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은 아이폰5의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5 판매량이 예상의 절반 수준밖에 못 미친다”며 “재고 때문에 APR마다 할인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APR은 애플 제품의 성공여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국내에서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이 처음 도입된 시기에 APR은 IT제품 판매점의 새로운 장을 열며 주목을 받았다. 애플이 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놓을 때마다 APR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아이폰4S와 아이폰5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평이 나오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애플의 사정이 악화하면서 국내 APR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국내 APR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주로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 위주로 전개된다는 점도 APR 운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APR 업체 사이에서는 애플이 이런 국내 시장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마진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갤럭시S4, 갤럭시노트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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