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명 차이… LTE 2위 싸움 치열

6만여명 차이… LTE 2위 싸움 치열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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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규가입 늘어 곧 역전” LGU+ “서비스로 승부” 느긋

국내 도입 1년 반이 지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후발주자로 LTE 가입자 수 3위였던 KT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LTE 2위를 지켜왔던 LG유플러스를 금명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3일 “자사 신규 가입자 70%가량이 유·무선 무제한 음성 통화 등 LTE 기반 서비스 고객으로 유입되는 등 최근 LTE 가입자 수가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KT의 LTE 가입자 수는 536만 2399명, LG유플러스는 543만 964명이었다. 두 업체 간 가입자 수 차이는 6만 8565명으로 KT가 턱밑까지 추격한 모양새였다.

KT는 LG유플러스보다 6개월 정도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7월에는 가입자 수 차이가 141만여명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올 2월에는 3000명 수준으로 격차가 대폭 줄었으나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순환 영업정지 처분을 맞으며 폭이 다시 벌어졌다. KT는 3월까지는 영업정지의 여파로 LTE 가입자 증가 속도가 주춤했지만 지난달에는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순위가 역전된다고 해도 그동안 한발 빠른 서비스를 통해 인지도, 선호도를 높이는 등의 성과는 뚜렷하다”며 “앞으로 기본적인 가입자 규모가 커지고 시장의 또 다른 변화가 오면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6-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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