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도 스마트하게

투표도 스마트하게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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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PC 투표… KT·선관위 8월 도입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시대가 열린다. KT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대국민 인터넷모바일투표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 서비스를 거쳐 8월쯤부터 본격적으로 투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는 선거인이 투표소에 가지 않고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 어디서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 종이 투표보다 투·개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디지털 기기로 투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히 20~30대 유권자의 참여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선관위는 기대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KT가 개발한 온라인 투표 기술을 활용해 우선 위탁 의뢰된 민간 선거부터 온라인 투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선거 주체들이 원하면 재개발·재건축 동의 선거, 새마을금고 임원 선거, 초·중·고교 회장 선거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특히 투표율이 저조해 대표성 문제가 자주 제기되는 공동주택 대표 선출 등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직선거 부문은 법 개정 등이 필요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공직선거 부문은 관련 법 개정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장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6-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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