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D램 수요 자극”…삼성·하이닉스 증산 예고

“애플 신제품, D램 수요 자극”…삼성·하이닉스 증산 예고

입력 2014-09-30 00:00
업데이트 2014-09-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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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도 하반기 1억개 넘을 듯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 6플러스를 내놓고 아이패드 에어2도 곧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바일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의 모바일 D램,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 제품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6.5%에서 내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애플에 모바일 D램 공급을 재개한 삼성전자는 증설하는 반도체 공장인 17라인(S3)에서 모바일 D램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디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백지호 상무는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17라인은 D램 생산을 위해 검토 중이며 1단계부터 점차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17라인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경기 이천에 건립 중인 반도체 공장인 M14 라인이 완공되면 기존 M10 라인을 모바일 D램 생산용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디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M10 라인의 활용 방안으로는 모바일 D램 생산이나 연구소 전환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이닉스가 애플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모바일 D램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아이폰6와 6플러스 출시에 따른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1억1천6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4.7인치 아이폰6용 패널이 7천400만장, 5.5인치 대화면인 6플러스용 패널이 4천200만장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6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샤프가 공급하고 있고 아이폰6플러스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가 납품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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