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체험 시점] 한층 더 진화된 삼성 ‘갤럭시Z폴드2’ 써보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2’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6.2인치 화면. 4.6인치였던 전작에 비해 활용성이 커졌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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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2’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6.2인치 화면. 4.6인치였던 전작에 비해 활용성이 커졌다. 사진은 전작(7.3인치)보다 시원해진 화면을 자랑하는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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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사용해 본 갤럭시폴드2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한층 시원해졌다. 7.3인치였던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로, 4.6인치였던 외부 화면은 6.2인치로 커졌다. 큰 화면 하나만으로도 파생되는 장점이 무궁무진했다. 이전에는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나타나는 외부 화면이 너무 작아서 이를 활용할 일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동영상을 보거나 문자를 보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심지어 카메라로 누군가를 찍어 줄 때 촬영자는 7.6인치 큰 화면을 보면 되고, 동시에 모델은 6.2인치 외부 화면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찍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이 커지니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띄워 놓고 작업이 가능했다. 유튜브로 온라인 영어 강의를 듣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곧바로 인터넷창에서 검색을 할 수 있으니 편리했다. 유튜브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한 귀퉁이에서는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아직은 화면을 3분할 수 있는 앱이 한정돼 있지만 향후 폴더플폰이 보급되면 사용 가능한 앱이 늘어날 듯하다.
다만 출고가가 239만 8000원으로 비싸게 책정된 점은 부담이다. 디스플레이에 초박막유리(UTG)를 적용해 많이 개선됐지만 기기가 접히는 부분에 여전히 희미한 주름이 눈에 띄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9-03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