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위치추적 장치’ 알림… 스토킹 막는다

애플·구글 ‘위치추적 장치’ 알림… 스토킹 막는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4-05-14 18:31
업데이트 2024-05-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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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 악용에 감지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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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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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그간 스토킹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모바일기기 위치추적 장치와 관련해 타인의 추적 상황을 제품 이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이날 배포된 iOS 17.5와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에서 구현된다.

이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블루투스 추적 장치가 함께 움직일 경우 “아이템이 당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발견됨”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지난 2일 에어태그 등 위치 추적 장치가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과 구글은 블루투스 기기 제조업체들과 함께 업계 표준을 만들어 추적 감지 및 경고 기능이 호환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도 이런 업계 표준 개발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놓으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그러나 2021년 출시 이후 스토커들이 은밀히 피해자의 뒤를 쫓는 데 이 기기를 활용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박성국 기자
2024-05-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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