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실내공기 독성물질 해외기준치보다 2배 검출

국산차 실내공기 독성물질 해외기준치보다 2배 검출

입력 2013-10-03 00:00
업데이트 2013-10-0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기질 검사항목 中보다 적어

국산 자동차의 신차에서 해외 기준치보다 2배 많은 독성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K3에서 신경독성물질인 톨루엔이 해외기준치보다 2배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기아차 K3는 톨루엔 429.8㎍/㎥로 국내기준 1000㎍/㎥는 통과했으나 독일(200㎍/㎥), 일본(260㎍/㎥)의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SM7, 프라이드, 레이, 말리부, i30, i40, K9 역시 톨루엔이 해외기준을 초과했다. 톨루엔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신착란·졸음·현기증·구토 등을 유발하는 신경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심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국내 신차 실내공기질 검사 항목을 기존 6종(포름알데히드·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스티렌)에서 1종(아크로레인)을 추가했지만 해외 기준항목(중국 8종, 일본 9종, 독일 13종)보다 적다고 밝혔다.

또 기준치도 외국과 비교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국내는 210㎍/㎥로 강화했지만 외국(일본 100㎍/㎥, 독일 60㎍/㎥, 중국 100㎍/㎥)보다 여전히 높다. 에틸벤젠도 1000㎍/㎥로 강화했으나, 독일(200㎍/㎥)보다 5배 높았다. 스티렌 또한 국내 기준은 220㎍/㎥이지만 독일(30㎍/㎥)에 비해 7배가 높다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0-03 14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