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원 컵얼음이 1500원”…잼버리 ‘바가지’ 논란에 가격 내린 GS25

“700원 컵얼음이 1500원”…잼버리 ‘바가지’ 논란에 가격 내린 GS25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8-04 11:39
업데이트 2023-08-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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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잼버리 스태프진들이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각국 잼버리 스태프진들이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매장을 마련했던 편의점 GS25가 시중보다 제품을 비싸게 판다는 논란에 가격을 다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잼버리 행사장에 독점으로 편의점을 운영 중인 GS25는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평균 10%가량 비싸게 팔았다. 개중에는 시중가 700원인 컵얼음이 1500원에 판매되는 등 일반 매장보다 비싼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격 관련 논란이 일자 전날부터 모든 상품의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 GS25는 이와 관련해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전날부터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현장의 경우 원래 매장이 있던 곳이 아니고 물건을 내리기 힘든 정도의 갯벌이어서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는 물론 특수 장비 동원에 수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또 잼버리 조직위와 협의해 생수 5만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휴대전화 충전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GS25는 잼버리 행사장에 초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해 매장들을 꾸렸고 △40대의 POS계산기 △120대의 냉동, 냉장 장비 △60대의 전자레인지 등 각종 장비도 동원했다.

세계잼버리는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야영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만끽하는 축제다. 우리나라에서는 32년만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등 미흡한 행사 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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