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만명’ 돌아온 외국인 손님… 유통업계에 단비

‘443만명’ 돌아온 외국인 손님… 유통업계에 단비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8-28 00:29
업데이트 2023-08-2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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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수 전년 동기비 5배 증가
신라면세점 中단체관광객 방문
백화점 1~7월 매출 신장률 상승
편의점 교통카드·유심 판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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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중국 국유기업 ‘중국청년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관광객이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총 31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이틀 전 입국한 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을 방문했다. 신라면세점 제공
지난 26일 중국 국유기업 ‘중국청년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관광객이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총 31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이틀 전 입국한 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을 방문했다.
신라면세점 제공
엔데믹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상반기 4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면서 불경기에 고심하는 국내 유통업계에 매출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면세업계는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6년 5개월 만에 잇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매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중국 국유기업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해 단체관광객 31명이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차례로 방문했다. 신라는 꽃다발과 ‘골드’ 등급 혜택을, 신세계는 5만원권 선불카드와 마스크팩 등을 환영 선물로 줬다.

앞서 롯데면세점도 23일 150여명의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을 맞이한 바 있다. 면세업계는 중국 황금연휴인 9월 말~10월 초에 관련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외국인 매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더현대서울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국내 유통시설 최단 기간인 개점 2년 6개월 만에 1억명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1~7월 780%로 가파르게 나타났고,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집계됐다. 더현대서울은 지난달부터 영어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영어·중국어 인력을 충원하는 등 외국인 쇼핑 편의 제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 본점도 1~7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 장소의 하나로 떠올랐다. GS25는 중화권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알리페이’ 결제 건수가 올해 상반기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데이터 유심 등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GS25는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과 제휴해 외국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점, 식음료점 할인 혜택 등을 담은 전용 교통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김현이 기자
2023-08-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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