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주택대출 증가…4·1 부동산대책 ‘약발’

5월에도 주택대출 증가…4·1 부동산대책 ‘약발’

입력 2013-06-12 00:00
업데이트 2013-06-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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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은행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4ㆍ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달 전보다 3조9천억원 불어났다.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은행 대출채권 양도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8천억원 줄었다가 2월에는 1조3천억원 증가하고 3월에도 1조5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4월에는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증가액이 4조2천억원으로 커졌다.

5월 대출증가분 중 대부분(3조2천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만 보더라도 2월에는 2천800가구에 불과했지만 4월에는 6천가구, 5월은 6천200가구 등을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을 뺀 은행의 순수한 가계대출 잔액은 5월말 현재 465조1천억원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16조6천억원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147조6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7천억원 늘어났다.

이대건 한은 금융시장팀 과장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으로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609조2천억원으로, 3조3천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6천억원 불어난 149조5천억원, 중소기업은 2조7천억원 증가한 459조7천억원이다.

은행 수신도 12조2천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금 계좌에 기업결제성 자금이 7조6천억원 유입됐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머니마켓펀드(MMF·7조6천억원)를 중심으로 10조원 늘었다.

이 과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MMF의 금리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5월 중 시중 통화량(M2·평잔)은 작년 동월보다 5% 안팎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4월의 5.1%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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