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전세난’ 오나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10개월만에 최고

봄 이사철 ‘전세난’ 오나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10개월만에 최고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2-11 10:08
업데이트 2024-02-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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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 66.8% … 4개월 연속 상승세
서울 53.7% … 강남3구 여전히 50%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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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도 전세도 꽁꽁’ 서울 월간 전세거래 6년만에 최저
‘매매도 전세도 꽁꽁’ 서울 월간 전세거래 6년만에 최저 ‘매매도 전세도 꽁꽁’ 서울 월간 전세거래 6년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서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해 12월 2만37건으로, 1년 전(2만2천366건)과 비교해 10.4%, 전월(2만1천729건)보다는 7.8% 각각 감소했다. 이는 2017년 12월(1만8천692건) 이후 최저치다.
사진은 같은 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1.22
kjhpress@yna.co.kr
(끝)
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상승세가 이어지며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지난해 2월(66.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율도 66.9%로 지난해 2월(67.0%)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 2018년 1월 75.2%로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해 8월 66.1%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값은 상승 전환하고 매매가는 둔화 내지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7%로 집계돼 지난해 1월(54.7%)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종로구(62.1%)가 가장 높았으며 중랑구(61.6%), 구로구(60.8%), 중구(60.7%), 강북구(6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46.5%), 서초구(49.9%), 송파구(47.4%) 등 강남 3구는 전세가율의 상승세에도 50%를 넘지 못했다.

최근의 전세가율 상승은 고금리의 장기화 및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매수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도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000여 가구로, 지난해(3만 2000여 가구)보다 2만 1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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