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세 LG전자 TV사업센터장
인증기관 의뢰 측정 선명도 12% 그쳐‘50% 이상’에 못 미쳐 ‘8K TV’ 아니다
박형세 LG전자 TV사업센터장
-경쟁사 제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제 기준에 맞는 8K TV를 구매해야 할 소비자 권리를 위해서다. 8K라면 픽셀의 개수(화소수)와 50% 이상의 화질 선명도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LG전자가 의뢰해 인증기관이 측정한 결과 LG의 선명도는 90%, 경쟁사 TV는 12%가 나왔다. 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8K가 아닌 것이다.”
-맨눈으로 봤을 때 삼성 화질이 떨어지는지 의구심이 있고, 삼성이 12% 제품을 내놓은 이유에도 의구심이 있다.
“진실을 알리고 표준이 무엇인지 알릴 의무가 있다고 본다. 4K TV에서도 그런 적 없는데, 경쟁사가 왜 12%까지 선명도를 낮췄는지는 우리도 궁금하다.”
-삼성은 “(LG 문제 제기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해상도 표준은 이미 정해진 룰(규정)이다. 룰에 제품을 맞춰야지 제품에 맞게 룰을 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9-09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