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1-02 22:28
업데이트 2020-01-0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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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대한상의서 첫 신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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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들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 합동인사회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재계 인사들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 합동인사회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정의선·최태원·구광모 한 테이블에
펭수 기획자 등 29명 특별
초청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신년 합동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정부 인사 등 각계각층 260여명이 초청됐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에는 임기 4년차인 올해 공정·혁신·포용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시민사회·종교계, 문화예술계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여야 정당 대표, 시도지사·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특히 올해 신년회에서는 ‘혁신과 포용’ 테마에 맞춘 특별 초청자 29명이 눈길을 끌었다. 원터치 방식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2020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인더케그 강태일 대표이사,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전 감독, 화재의 캐릭터 ‘펭수’를 기획한 이슬예나 EBS PD가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 규제 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게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 불평등·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신년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열린 것은 경제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년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서민이 즐기는 따뜻한 한 끼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한다는 의미로 곰탕과 명태회무침, 호박볶음이 올랐다.

앞서 이날 아침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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