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서 수주한 굴삭기 사진
현대건설기계 제공
10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강서 광산협회로부터 중대형 굴삭기 30대를 신규로 수주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산하 대기업에서도 11대를 추가로 수주하는 등 최근 굴삭기만 40여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했던 중국의 건설시장이 회복되면서 건설기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지난 1~2월에는 현지 생산이나 판매에 차질이 상당했지만, 3월 중순부터 수요 회복이 시작됐고, 지난달부터는 회복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량도 15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4월 판매량(1051대)의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회사가 협회나 정부 산하 기업 등 판매처를 신규로 발굴하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이달에도 중국 굴삭기 시장 전망은 밝다. 전년 동월대비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