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탄생 아기판다..한달새 197g->1kg 폭풍 성장

국내 첫 탄생 아기판다..한달새 197g->1kg 폭풍 성장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8-23 15:31
수정 2020-08-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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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출생..몸무게 5배 커져
어미 아이바오 젖 먹이며 자연 포육
사육사 3시간씩 육아 도우미로 활약

지난달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 생후 30일에 이르자 눈, 귀, 어깨, 팔 등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드러나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달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 생후 30일에 이르자 눈, 귀, 어깨, 팔 등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드러나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가 한 달 새 197g에서 1kg으로 폭풍 성장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3일 공개한 사진에서 새끼 판다(암컷)는 검은 조끼를 입은 듯 어깨, 팔, 다리, 눈, 귀,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를 띠고 있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핑크빛 피부에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1에 불과한 작은 몸체였으나 한 달 만에 몸무게가 5배 늘었다. 생후 10일쯤부터는 검은 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며 어엿한 판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어미 아이바오가 젖을 먹이며 기르는 자연 포육을 하고 있는 새끼 판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육아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새끼는 젖병으로 분유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하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한다. 어미를 위한 산후 보양식으로는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 판다의 성장 모습. 생후 1일부터 30일까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달 20일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한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 판다의 성장 모습. 생후 1일부터 30일까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은 5일에 한 번씩 새끼 판다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는 건강 검진을 빼놓지 않는다.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끼 판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은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되며 조회 수 합산이 1000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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