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3년 만에 사장단 소집한 까닭

신동빈, 3년 만에 사장단 소집한 까닭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1-12 20:24
업데이트 2023-01-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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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위기의 시대”… 혁신 주문
장남 신유열 상무 日기업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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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경영 자원을 집중해 달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 이를 돌파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사장단에 주문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따른 경제 불안정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위기를 지속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신 회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엄에서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를 주재하고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 등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했다. 회의는 글로벌 위기 상황 극복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5시간 넘게 진행됐다. 신 회장은 “변화된 관점으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연구개발, 디지털트랜드포메이션,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회의에 앞서 선친 신격호 명예회장 3주기(1월 19일) 추모식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는 생전 ‘혁신’을 강조해 온 창업주 정신을 강조하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VCM에 참석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난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유열 상무의 역할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기술에 특화된 일본 기업과 소통하며 협업을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2023-01-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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