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간 신동빈 ‘이차전지 핵심’ 동박 생산기지 점검

말레이 간 신동빈 ‘이차전지 핵심’ 동박 생산기지 점검

박은서 기자
입력 2024-04-19 01:45
업데이트 2024-04-19 01: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방문
전기료·기후 이점… 연 6만t 생산
“원가 경쟁력 높여 최고 품질로”

이미지 확대
신동빈(왼쪽 네 번째) 롯데 회장이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왼쪽 네 번째) 롯데 회장이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해외 공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칭에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지난달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라고 롯데 측은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5, 6공장을 준공해 생산량을 2만t가량 늘린 덕에 연간 생산 규모 6만t을 자랑하는 곳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만드는 동박의 75%가 이곳에서 나온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데 이곳에서 만드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국내보다 전력료와 인건비가 저렴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연중 기온과 습도가 일정한 덕에 동박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 수주 등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809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박은서 기자
2024-04-19 22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