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홍천 고속도로 인근 등 전국 10개 축산악취지역 선정

안성·홍천 고속도로 인근 등 전국 10개 축산악취지역 선정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6-23 16:41
업데이트 2020-06-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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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 악취 민원 주요지역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전국 축산 악취 민원 주요지역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축산 악취 민원이 많은 안성이나 홍천의 고속도로 인근 등 10개 지역을 선정해 개선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고속도로, 혁신도시, 신도시 인근 10개 축산악취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점검·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지역은 경기 안성·강원 홍천·경북 상주 고속도로 인근과 충북 청주 KTX 오송역 일대, 충남 예산 수덕사 나들목(IC) 인근, 전북 김제·전남 나주·세종 부강 혁신도시 인근, 경남 김해 신도시 인근, 제주 한림 악취관리지역이다.

우선 악취 개선 지역은 축사의 노후화, 개방된 축사와 분뇨처리시설과 같은 시설 미비, 축사 내 슬러리 피트(배설물을 모으는 장치)와 깔짚 관리 미흡,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액비(액체 비료)를 쌓거나 살포하는 등 농가의 관리 미흡이 주요 악취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축사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퇴액비 부숙(썩힘)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등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단기 대책과 함께 축사·가축분뇨처리시설 밀폐화, 악취 저감시설 보완 등 시설 개선을 통한 중장기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현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 내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이 지역별·농가별 악취개선계획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추진하도록 했다.

또 축산환경관리원에 지역별 악취개선 지원팀을 구성해 악취 개선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은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10개 지역의 축산악취개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 악취개선 우수사례를 만들어 내고 전국의 다른 축산악취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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