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7로 소폭 반등

코스피 1,907로 소폭 반등

입력 2011-11-09 00:00
업데이트 2011-1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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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성 재료는 많았으나 매수 주체가 없어 코스피 상승폭이 제한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23%) 오른 1,907.53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수 상승폭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코스피는 1.2% 오름세로 시작해 장 초반 1.4%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채무위기 우려가 완화됐다. 이탈리아의 중립적인 과도 정부가 긴축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로 나와 예상치를 충족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수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됐고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주식을 사려는 주체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매매주체가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86억원, 개인은 604억원, 기관은 2천7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우정사업본부가 3천6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99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들어온 것은 수급상 긍정적이지만 다음날인 10일이 옵션만기일이어서 다시 매물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53%), 섬유의복(1.12%), 음식료(0.87%) 등 내수 업종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기계(-0.65%)와 화학(-0.63%), 의료정밀(-0.37%) 등은 하락했다.

검찰 수사로 전날 동반 하락했던 SK그룹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와 SK C&C는 2% 넘게 떨어졌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1% 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했다. 하이닉스 인수 유력 후보인 SK텔레콤이 검찰 수사 여파로 10일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98만5천원까지 올라 다시 100만원대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45%) 오른 509.41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2위인 다음은 일본 모바일 게임 업체와 제휴 소식에 6.9% 급등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미국계 투자자문사의 지분 매도 소식에 1.0%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17.40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이 시각 현재 홍콩 H지수는 2.43% 급등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5%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5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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