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P 폭락…1,800 붕괴

코스피 51P 폭락…1,800 붕괴

입력 2012-06-04 00:00
업데이트 2012-06-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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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천758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51포인트 폭락하면서 1,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38포인트(2.80%) 하락한 1,783.1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76.85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이는 한국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외국인은 2천758억원, 개인은 1천428억원, 기관은 9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6천72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가 3.00% 하락했고 현대차(-1.68%), 기아차(-3.40%), POSCO(-1.26%) 등도 떨어졌다. LG화학은 5.85% 내렸고 SK이노베이션도 7.72%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요금인상 기대감으로 2.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22%), 건설(-5.42%), 기계(-4.47%), 유통(-4.16%), 종이·목재(-3.97%), 증권(-3.8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증권업종 가운데는 키움증권은 9.44%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4.51%) 하락한 450.84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CJ E&M이 8% 가까이 급락했고 다음과 안랩도 각각 5% 넘게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1%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80% 내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22% 떨어진 채 거래가 진행 중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투자전략팀장은 “저점 예측이 쉽지 않다”며 “1,780선을 지키느냐가 중요한데 좀 더 밀리면 투매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팀장은 “미국 지표가 괜찮으면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유럽 위기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상승세로 돌아설지 여부는 좀 더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가 스페인과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맞물렸다”면서 “단기 저점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악화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저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점이 어느 정도 선이 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4.30원 오른 1천1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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